40대의 위장 소화력을 회복시켜주는 음식

40대 중년의 나이에 직접적으로 느끼는 소화력에 대해서 시리즈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3탄으로 소화력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젊었을 때는 그냥 먹어도 됐지만 이제는 조심해야 할 나이입니다. 40여 년 고생한 위를 위해, 앞으로 많은 남은 인생동안 고생할 위를 위해, 위를 편하게 해주는 음식 알아볼게요.

위가 좋아하는 식재료 리스트

1. 무

자연이 준 소화제라 불리는 무. 한방에서는 무를 '소화 효소 덩어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디아스타제라는 효소가 전분 분해를 도와서 더부룩함이나 가스 찬 속에 효과적이에요. 무는 다양한 반찬으로 섭취가 가능한데요 생으로 먹어도 익혀 먹어도 좋아요.

2. 생강

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 위장을 부드럽게 해 주는데 도움을 주는 생강은 몸뿐만 아니라 위장을 따뜻하게 덥히고 위산 분비를 조절해 줍니다. 특히 속 쓰림이나 냉한 체질이라면 생강을 자주 섭취해 주면 좋아요. 따뜻한 생강차를 매일 마셔주며 좋겠죠.

3. 바나나

과일 중에서 소화가 빠르게 되고 위염이 있을 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에요. 섬유질이 풍부하고 위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과일로 변비가 있을 때 먹어도 좋아요. 바나나 초록빛이 띄는 것은 떫은맛과 위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으니 노란색의 바나나를 먹는 것이 좋아요.

4. 캐모마일

소화기관을 진정시키는 대표적인 허브로 위산 과다나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 특히 효과적이에요. 캐모마일의 향이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밤에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숙면에도 도움을 주는 허브차로도 잘 알려져 있죠. 진정효과뿐만 아니라 염증에도 효과가 있어 위장장애가 있을 때는 차로 마시면 좋아요.

5. 요구르트 & 유산균

장이 편해야 위도 편해집니다. 장 내 환경이 깨지면 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소화 효율을 높이는 도우미예요. 매일 유산균을 섭취하면 위장 장애에 도움이 돼요. 베리류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아요.

6. 마늘

마늘은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죠.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은 뛰어난 항균작용을 합니다.  이 알리신은 마늘이 손상을 입을 때 생기는 물질로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 살균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강한 살균 작용이 위장의 면역력 향상과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게 좋으며 수술을 앞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혈전 분해 효능이 있어 과다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 2주 전에는 마늘을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7. 사과

천연 소화제인 펙틴이 풍부한 사과는 장운동을 도와주고 위장 부담을 줄이는 과일이죠. 펙틴은 고기 먹을 때 증가하게 되는 지방질을 빨아들여 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펙틴 성분은 껍질에 더 많지만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껍질은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껍질을 벗겨서 드시는 것이 좋아요.

8. 귀리 

소화가 잘 되는 곡물 중 하나로 점성이 있어 위벽을 감싸주고 천천히 흡수되어 포만감도 오래 유지됩니다. 현미나 백미와 비교하면 단백질, 칼슘, 필수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죠. 포만감을 주고 낮은 혈당지수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애용됩니다. 귀리를 가공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오트밀이 되죠. 귀리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9. 고구마

고구마는 섬유질과 비타민C, 칼륨까지 풍부하면서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천연식품입니다. 껍질과 함께 섭취하면 GI 수치가 낮아지고 소호가 잘 되니 함께 먹는 것이 좋아요. 굽거나 튀기게 되면 칼로리도 높아지고 당질이 높아지므로 쪄서 먹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섭취방법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너무 많이 오히려 속이 먹으면 더부룩할 수 있으니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좋아요.

 

소화불량은 ‘병’이 아니라 몸의 목소리일지도 몰라요. "지금은 쉬고 싶다", "과했어", "좀 부드러운 거 줘" 이런 말로 휴식을 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위가 하는 이야기를 음식으로 들어주는 것. 그게 위장을 돌보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