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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시래기 삶고 보관하는 방법

by 착한야시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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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김장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무청시래기가 많이 나옵니다. 저 또한 이 시기만 되면 시댁어른께서 무청시래기를 주시곤합니다.
항상 무청시래기를 다듬어서 주셨는데 이제 연세가 드시니 저보고 직접해서 먹으라고 하시기에 오늘 하루종일 무청시래기와 씨름을 했습니다.
냉동실에 쟁여놓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 이기에 오늘은 시래기 삶는 방법과 저만의 보관방법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래기

시래기는 무청 말린 것을 뜻하며 배추잎 말린 것은 우거지라 칭합니다.
시래기는 카로틴과 엽록소, 비타민B, 비타민C,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시래기는 된장과 궁합이 좋은편으로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을 시래기에 있는 비타민이 보충해 주기 때문입니다.
나물이나 시래기국 같은 국거리 재료로 사용이 되며, 시래기무밥, 시래기나물 등 다양한 음식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시래기 삶기

보통 무청을 말려 사용하지만 시골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어 무청을 말리기에는 역부족이라 그냥 가져온 무청을 바로 삶았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말리지 않고 바로 삶은 다음 보관해도 된다고 하셨거든요.
포대 자루 반 자루 되는 양을 가지고 와 6리터 용량의 냄비에 5번을 삶았습니다.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말리지 않은 생무청을 삶는 방법은 끓는 물에 소금을 1큰술 정도 넣고 생무청을 10~15분간 삶아줍니다.
살짝 데쳐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질긴 껍질부분이 잘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무청이 부들부들해질 때까지 삶아줍니다.
다 삻아진 무청을 찬물에 깨끗히 씻어줍니다. 삶은 물을 보면 거무죽죽한 물이 엄청나기 때문에 꼭 깨끗하게 3~4회 씻어줍니다.
씻은 무청은 꼭 짜서 물기를 대충 제거해준 뒤 질긴 껍질부분을 제거합니다.

껍질을 제거하면 1/3정도는 양이 줄어듭니다.
껍질을 제거한 시래기는 채반에 받쳐 남은 물기를 제거합니다.

보관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기를 제거한 시래기를 소분해서 냉장 또는 냉동보관을 하지만 저희집은 그냥 보관하지  않고 길다란 시래기를 칼로 대충 썰어줍니다.

그리고 된장과 마늘로 양념하여 버물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양념된 시래기를 소분하여 냉동보관하게 되면 시래기국이라 음식을 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급하게 반찬이나 국을 끓일 때 육수에 양념한 시래기를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시래기를 냉동실에 보관할 때에도 한번씩 먹을양을 지퍼백에 소분하여 편평하게 눌러 차곡차곡 쌓아 둡니다.

그냥 덩어리로 얼리게 되면 녹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어 조리시간이 길어지지만 납짝하게 얼려놓으면 금방 녹기때문에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어머니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시래기를 삶아 냉동실에 쟁여놓으니 급할때 반찬이나 국 걱정을 덜게 되어 마음이 편합니다.
오늘 시래기와 씨름한 결과물로 내일은 뜨끈한 시래기국을 끓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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