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귤로 수제 귤청 만들기, 활용법

겨울철 비타민 C 보충, 디저트 소스로 활용,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겨울과일 귤을 가지고 수제 귤청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는 지인이 제주도에서 귤 농장을 하고 계셔서 해마다 귤을 보내주시는데 올해는 아이들이 귤을 잘 안 먹어서 그런가 귤이 썩어가고 있어서 급하게 귤청을 담아봤네요.

귤청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 그리고 활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1. 준비물 

재료 : 귤, 백설탕. 밀폐용기(유리병)

귤은 신선한 귤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전 곪아가고 터진 녀석들을 위주로 하였습니다. 신선한 귤은 먹어도 되지만 터지거나 곪은 귤은 빨리 먹지 않으면 버려야 하기에 못 먹는 부분은 버리고 괜찮은 부분만 사용하였습니다. 귤 사이즈는 대(大) 사이즈를

백설탕은 집에서 아이들과 먹을 거라 설탕은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과일의 단맛이 충분하기 때문에 설탕은 조금만 사용해도 충분히 달거든요. 보통 과일청을 담글 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1:1로 많이 하시지만 전 설탕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설탕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보관은 오래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당분 때문에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소량씩 그때그때 담아 먹기 때문에 설탕은 최소한으로 사용합니다.

밀폐용기는 유리병을 사용했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꼭 소독을 할 필요는 없지만 깨끗이 세척 후 물기는 꼭 다 닦고 과일청을 담그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수제귤청 만들기

1. 귤 껍질 제거하기

2. 껍질을 제거한 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귤을 자를때 팁을 드리자면 너무 잘게 자르면 과즙이 많이 흘러내려서 용기에 담을 때 많이 흘러 불편하므로 슬라이스 한 다음 몇 번 더 잘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속껍질 부분을 아래쪽으로 해서 자르면 즙이 덜 흘러요.

 

3. 대부분 청을 만들 때 재료를 넣고 설탕을 넣고 하는 방법을 되풀이하게 되는데 전 설탕을 최소한으로만 쓸거라 그냥 귤만 계속 잘라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설탕을 소복이 덮어줍니다.

설탕을 줄이는 방법으로 저는 귤즙을 짜서 넣는데요 2~3개 정도의 귤을 손으로 짜 즙을 내어주시면 과즙 때문에 설탕을 조금 덜 넣어도 단맛이 확 올라옵니다.

 

4. 설탕이 녹을 때까지 실온에 두시거나 설탕을 저어 완전히 녹여주신 다음 냉장보관 해주시면 됩니다.

귤청은 시간이 지나면 꿈꿈한 맛이 날 수 있어요. 다른 과일청보다 좀 더 빨리 숙성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집 식구들은 이 꿈꿈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 설탕을 저어 바로 녹인 다음 냉장보관해서 일주일 안에 먹어요. 그렇게 먹는 게 제일 달콤하고 귤향을 잘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개개인의 취향이니 깔끔한 단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빨리 먹으시고 숙성된 맛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설탕이 녹을 때까지 두었다가 냉장보관 후 드시면 됩니다.

3. 귤청활용법

귤청은 단순한 감미료를 넘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귤청차 : 따뜻한 물에 태워 드시면 됩니다. (귤청을 차로 드실 경우에는 약간 숙성되었을 때가 맛있어요.)

-귤청에이드 : 탄산수와 귤청을 섞어 입맛에 맞게 조절해 드시면 됩니다.(에이드는 귤청이 숙성되기 전이 더 맛있어요.)

-샐러드드레싱 : 귤청과 올리브유, 그리고 식초를 살짝 섞으면 상큼 달콤한 샐러드드레싱이 됩니다.

-요거트 토핑 : 플레인 무가당 요거트와 함께 섞어 드시면 꿀맛보장!

4. 귤청 보관 및 주의사항

-냉장보관 필수 : 밀폐된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1~2개월 동안은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나 발효냄새가 나면 드시지 마시고 버리셔야 합니다.

 

수제귤청은 손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고 활용도도 뛰어난 만능 재료입니다.

직접 만든 귤청으로 가족과 따뜻한 겨울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