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고기튀김 만들기

오늘은 고기튀김을 만들어 먹어볼까 해요.
유튜브에 '김대명의 맛 따라 멋 따라'를 보다 중국집에 있는 메뉴더라고요.
그냥 단순히 소스 없는 탕수육이 아닌가?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집에서 만들어 보니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마트에 갔는데 돈가스용 돼지고기가 세일을 하길래 고기튀김하려고 하나 집어왔어요

등심 400g에 5300원 대면 거저 아닌가요.
그럼 얼른 만들어볼게요.

고기튀김레시피

고기튀김은 재료가 정말 간단합니다. 만들기도 쉽고요.

재료

• 돼지고기 안심이나 등심 390g - 오늘 사온 고기양을 기준으로 할게요. 전 오늘 등심 돈가스용으로 사 왔어요.(사실은 세일하길래 집어온 거예요) 돈가스용은 칼집이 들어가 있어서 고기가 좀 더 부드러워요. 
• 전분가루 - 아무 전분 가루나 상관없어요.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식용유 500ml

재료는 이게 다예요. 혹시나 탕수육 소스를 만들고 싶다면 간장, 식초, 집에 남은 자투리 야채를 사용하시면 돼요.

만드는 방법

1. 제일 먼저 전분가루를 물에 풀어줍니다. 전분가루 100g 정도를 물과 함께 섞어줍니다. 물은 많이 필요 없어요. 50ml 정도 넣어주시면 돼요.

 

2. 다음은 고기를 손질할게요. 탕수육용으로 사 오셨다면 손질할 게 없지만 돈가스용이라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줄 거예요. 탕수육고기라 칼질에 들어가 있는 거 보이시나요. 칼집 때문에 속까지 잘 익을 수 있고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전 돈가스용 고기로 나온 돼지고기를 사용하니 좋더라고요.

 

그럼 고기를 잘라볼게요. 마음 가는 데로 한입 크기로 자르셔도 되고 탕수육처럼 길게 자르셔도 돼요. 전 탕수육처럼 길게 잘랐어요.

 

3. 고기에 간을 해 줄 건데요 소금이랑 후추를 적당히 넣고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전 후추는 톡톡해서 3번 정도 소금도 세 꼬집 정도 넣어주었어요. 아이들이 먹을 거라 후추는 조금 적게 넣었어요. 

 

4. 이제 10분쯤 지났겠죠. 그럼 아까 만들어 두었던 전분물을 볼게요. 이렇게 물과 전분이 분리가 됩니다. 전물물이 층이 진거 보이시나요. 제가 아까 물을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했던 게 이렇게 버릴 거라 물을 많이 넣으실 필요가 없어요.

그럼 이제 위에 뜬 맑은 물을 버릴 거예요. 완전히 다 따라 버리실 필요는 없고요 적당히 전분이 같이 버려지지 않을 정도만 버리시면 돼요. 혹시나 탕수육 소스를 만드실 분이 있다면 이 물은 따로 모아주세요.

 

5. 이제 전분물에 돼지고기를 넣어 반죽해 주세요. 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뻑뻑할 거예요. 전물물 아래쪽부터 손으로 긁어낸다는 생각으로 긁어내어 반죽옷을 입혀주세요.

 

6. 골고루 전분옷을 잘 입혔다면 이제 튀기기만 하시면 돼요.

식용유를 500ml 정도 부어 기름이 달궈지면 하나씩 떨어뜨려 튀겨주세요. 전분물을 입은 고기라 가가이 떨어트리면 서로 붙으니 간격을 두고 떨어뜨려 튀겨주세요. 튀김용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튀겨주세요.

금방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버리면 고기가 이렇게 붙어버려요.

너무 한꺼번에 많이 넣고 튀기면 서로 엉겨 붙으니 간격이 있도록 해서 고기를 넣고 튀겨주세요.

튀김은 2번 튀겨야 바삭하고 아시죠.

1차 튀기기 완료.

아직 1차로 더 튀기는 중입니다. 트레이가 커서 그런가 정말 양이 작아 보이네요. 이렇게 튀긴 고기는 건져내 주고 살짝 식혀서 2차로 튀겨줍니다.

 

색깔차이 보이시죠. 2차로 튀겼더니 더 노릇노릇하고 바삭합니다. 전분이라 튀김옷이 얇고 더 바삭합니다.

이제 접시에 덜어서 따뜻할 때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하니 정말 맛있어요.

 

저희 집 애들은 요즘 탕수육보다 이걸 더 좋아해요. 대구에는 딱히 고기튀김을 파는 중국집이 없어서 집에서 가끔 이렇게 해주는데 정말 맛있어요. 중국집 탕수육은 튀김옷이 너무 두껍잖아요. 그래서 고기를 먹는 건지 튀김옷을 먹는 건지 할 때가 많은데 이건 정말 고기튀김!

튀기는 게 좀 번거롭긴 하지만 주말엔 특식이 필요하니까요. 요기에 짜파게티 하나 끓이면 중식 한 상입니다. 주말 집에서 간단히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그럼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