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이 끝나기 전, 짧지만 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부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대구를 벗어나고 싶다는 둘째 아이의 말에 급하게 오후에 출발하여 맛난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죠. 그렇게 찾은 곳이 태국음식 전문점 어밤부였습니다. 분위기와 맛 둘 다 사로잡은 어밤부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어밤부 도착!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태국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드톤의 따뜻한 조명과 곳곳에 놓인 초록빛 식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마치 해외여행을 온 기분!
입구 대기존에 있는 토끼도 겨울이라 추운 듯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네요.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은 듯 스탠드 히터가 준비되어 있었고 우리는 약간 늦은 시간 (저녁 7시 반 도착)이라 그런지 대기는 없었지만 야외테라스 자리뿐이라 그래도 먹기로 했습니다. 날이 조금 춥지만 분위기는 좋네요.
한쪽엔 바다가 보이는 곳이네요. 어두워바로 앞에도 바다가 보이지만 깜깜해서 보이지 않네요. 바로 아래쪽에는 기찻길과 산책로가 있어 낮에 다시 오거나 날씨가 따뜻할 때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아이들과 함께 맛본 태국 요리들
들어가자마자 폭풍주문을 하고 잠시 후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1. 바삭바삭 스프링롤
처음으로 나온 건 스프링롤. 바삭한 튀김옷 안에 당면과 채소가 가득 들어 있어요. 한 입 베어 물자 바삭하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네요. 바삭한 식감에 아이들도 잘 먹어요. 두 가지 소스로 하나는 스위트칠리소스. 하나는 볶음땅콩이 통으로 있는 간장소스입니다.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맛있더라고요.
2. 부드럽고 바삭한 튀긴 게가 매력적인 뿌팟퐁카레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뿌팟퐁카레!
태국의 대표적인 게 요리로, 고소한 코코넛 밀크와 달걀이 어우러진 카레 소스가 특징입니다.. 살짝 매콤한 소스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게살과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공깃밥 한 개가 함께 주어지는데 밥과 함께 먹으면 매콤하지만 계속 들어가는 맛이에요.
튀긴 게가 정말 메인으로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워 껍질째 다 먹어도 입에 걸리는 게 하나 없어요. 카레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눈 녹듯 사라져 버려요.
3. 달콤 짭짤한 팟타이
쫄깃한 면발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스며들어 있었다. 특히 땅콩 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고소한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
집에서 가끔 아이들에게 해주는 메뉴인데 역시나 면 요리는 실패가 없습니다.
4. 깊은 국물 맛이 매력적인 쌀국수
태국 음식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쌀국수!
날이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추가로 시킨 메뉴입니다. 국물 맛이 깊고 진해서 한 숟갈 떠먹는 순간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 배가 불러 쌀국수는 결국 다 못 먹고 남겼네요. 아쉬워라...
야외 테라스자리라 추웠지만 담요가 준비되어 있어 좋았네요. 그리고 야외라 길 고양이들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밥 먹는 동안 저희를 보더라고요. 간이 세고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 줄 수가 없네요.
든든하게 먹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부산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풍경으로 이국적인 맛을 느끼고 싶다면, 태국 음식점 '어밤부' 추천해 드려요.
어밤부는 네이버예약이 되지 않아요 식사시간에 맞추어 간다면 웨이팅은 기본이니 미리 전화로 문의하시는 걸 추천해요.
어밤부는 얼마 전까지 야외 테라스자리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안 된다고 되어있네요. 혹시나 해서 우리 집 강쥐는 안 데리고 왔는데 맛있는 태국음식을 못 먹을 뻔했네요.
3. 어밤부
어밤부는 부산에 3군데가 있으며 송정본점이 가장 유명해요.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87 어밤부 송정본점
전화번호 : 0507-1366-8183
영업시간 : 월요일 ~ 금요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없음), 라스트오더 20:00
토요일~ 일요일, 11:00 ~ 21:00(15:00~15:30 브레이크타임) 라스트오더 20:00
주차 :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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