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접어들고 겨울이 오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요즘 털진드기에게 물리기 되면 생기는 쯔쯔가무시병이 유행입니다. 3주 사이에 무려 환자가 8배나 증가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쯔쯔가무시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이란?
쯔쯔가무시병이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가지고 있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사람을 감염시키는 질병입니다. 감염성 질환으로 머리가 아프로, 열이 나며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진드기가 문 곳에는 흔히 부스럼이나 상처딱지라고 알고 있는 가피가 보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보통 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성묘를 주로 가는 추석을 전후로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이 감염병을 매개로 하는 털진드기 유충은 기온이 10~15도일 때 활동이 가장 왕성한 특성으로 대개 가을인 9월부터 11월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이에 따라 이 감염병 환자도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합니다. 치명률은 우리나라에서는 약 0.1~0.3% 정도로 높지 않은 수치이지만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서 사람에게로의 전파는 잘 되지 않으니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증상
털 진드기에 물리고 나면 보통 10에서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몸에 한기가 들고 눈이 충혈되기도 합니다. 감기몸살증상처럼 근육통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림프절이 붓기도 하며 붉은 빛깔의 발진이 몸과 손발에 나타납니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은 자리에는 딱지를 동반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일부의 사람에게는 토하거나 구역질,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하면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해결방법 및 예방법
항생제를 복용하면 특별하지 않은 이상 하루 이틀이면 증상이 빠르게 낫지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 2주 동안 열이 지속될 수 있으며 세균이 온몸으로 퍼져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 천명당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항생제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쯔쯔가무시병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 감염병에 대해서 특별한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이 병을 앓고 난 후에도 재감염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이나 유행시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할 때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거나 야외활동이 필요할 때에는 진드기 유충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진드기기피제를 옷이나 몸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풀밭이나 숲에 가게 된다면 긴 옷을 입어 피부의 노출을 최소한으로 하며 풀 위에 그냥 앉거나 옷을 두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털진드기는 주로 몸을 물게 되지만 팔이나 다리 등 다른 곳도 물 수 있으니 꼭 긴 옷을 입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적당히 선선해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모두 조심하여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