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온라인 사기로 경찰서에 갔을 때입니다. 진정서를 다 써갈 무렵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 한 명과 엄마 같은 아주머니 한 분이 함께 들어오시면서 투닥거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어린 학생이 무슨 일일까 엄마를 따라온 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제 문제가 급해 흘낏 보고는 말았습니다. 진정서를 접수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 들이는 대화에 귀를 기울여보니 엄마와 아들 사이가 맞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얼마를 누구에게 송금했으며 무슨 게임을 했는지 잘 적으라면 엄마는 화를 내고 아들은 쓰고 있다며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청소년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온라인 도박에 대해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청소년 온라인 도박 사회문제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슨 도박이냐고 하지만 요즘 학교는 도박판이 되어가고 있다고 아이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하는 것 보고 무엇인지도 모르고 재미있어 보여 따라 하다가 돈을 따고 또는 잃으면서 점점 도박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도박이라는 인식도 없이 그냥 하는 것이죠. 요즘 학교를 포함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며 학원, 집에서 까지도 아이들이 온라인 도박을 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점점 도박에 빠져 아이들은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까지 빚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찍 부모나 선생님이 발견하게 되어 그만둔다면 좋겠지만 아이들은 어른들 몰래 계속하고 있어 쉽게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흔하게 즐기는 온라인 도박이 형성되어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 불법 사채까지 동원되어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한 기자가 취재한 기사를 보면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의 중독이 심해질수록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청소년 없이는 판이 돌아가지 않는다, '라며 업계 호황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진들은 인터넷에 능숙한 아이들에게 알바 명목으로 적은 돈을 주며 사이트 광고를 시키는 것도 발각되었습니다.
도박 중독에 이른 청소년들에게는 게임 머니를 무료로 주며 피라미드 식으로 다른 청소년들 데리고 오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단순 도박 중독에서 범죄자가 되어가고 있는 위험한 현실입니다.
정부의 노력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야 할 청소년들이 이렇게 도박 중독에 빠질 동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실태조사를 위해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부모에게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익광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는 이미 도박 중독에 빠진 아이들입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을 막기 위해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박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지만 사이트 운영자들은 중국 IP나 추적이 어려운 해외 IP를 이용하며 이를 비웃으며 계속해서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는 이미 도박 중독에 빠진 아이들입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도박 자금을 정지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관련법이 없기 때문에 즉시 도박 계좌를 정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더욱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른 사기에 이용된 계좌도 바로 정지가 되지 않고 경찰의 수사요청이 있어야 은행에서는 계좌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아이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는 일이 자주 생기거나 우울하거나 불안해 보인다면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 문제.
주변의 어른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손을 뻗치는 불법 도박 사이트와 운영자에게 법적인 조치를 행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이 빨리 만들어진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