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여름방학과 함께 물놀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워터파크뿐만 아니라 여러 물놀이장이 개장되면서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를 많이 하실 텐데요 물놀이를 다녀온 후 열과 함께 복통, 설사를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급성장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장염이란?
장염이란 말 그대로 위장관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원인균에 따라 바이러스 및 세균, 기생충 등에 의해 감염성으로 걸리며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50~70%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세균에 의한 장염은 15~20%를 차지합니다. 아기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입니다.
2. 증상
장염의 증상은 사람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보이지만 대부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성 장염은 심한 복통과 대변에 미세한 양의 혈액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설사와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하며 복통과 열이 나기도 합니다.
염증성 원인인 경우에는 액체와 같은 소량의 설사에 피와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고 자주 설사를 하며 고열과 심한 복통을 일으킵니다. 비염증성일 경우는 물 같은 설사를 주로 하면 다른 증상은 심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바이러스 감염 후 1~2일에 증상이 나타나고 4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며 서서히 증상이 약해지며 소멸됩니다. 주로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한 경우 주된 감염원이 되고 경구-분변의 경로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와 구역질, 구토, 발한, 식욕감소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대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수분이 손실되어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심한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수액을 맞아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염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므로 장염환자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식사를 피하고 수건 등의 공용 물건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치료방법
장염증상이 나타날 경우 임의로 약을 먹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하여 장염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바이러스성일 경우 항생제는 주로 사용하지 않으며 열이 나거나 복통이 있을 경우 해열진통제를 먹을 수 있고 구토나 설사가 심할 경우 항구토제와 지사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장염으로 잦은 설사를 하게 되면 항문이 헐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니 설사 후 항문이 자극되지 않도록 휴지를 이용하는 대신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관에 염증이 생겼으므로 위장관을 쉬게 하기 위해서 금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소량의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증상이 보일 경우 바로 병원을 찾도록 합니다.
그리고 심한 설사로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경구 수액제제를 이용하여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도록 합니다.
맵거나 짠 위장에 자극이 되는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미음이나 죽을 먹는 것이 좋으며 물도 생수보다는 끓인 보리차를 미지근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장염에 걸리게 되면 못 먹고 설사를 하게 되어 기운이 없어 힘들기 때문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놀이 시 잠수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신나고 재밌게 놀고 난 후 아픈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물놀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