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인 작년부터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으로 전국인 난리입니다. 특히 소아와 아동 환자가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초등5학년인 둘째 딸아이도 유행을 따라가네요. 소아과에서 처방약으로 버티다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겠습니다.
1.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로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의 일종으로 14살 미만의 아동이나 젊은 성인의 폐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 흔히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늦가을~초봄에 유행하며,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등의 비말로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1년 사이 다시 유행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헷갈릴 수 있으나 피검사를 통해 확진받을 수 있습니다.
균이 몸속에 들어오고 난 후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상
주 증상은 고열과 심하고 오래가는 기침으로 초기에는 두통, 발열, 인후통, 콧물, 피로감 등의 일반적인 감기증상이 나타납니다. 목이 쉬거나 기침을 하는 목감기 증상을 동반합니다. 기침은 발병 2주 동안 악화되다가 발병 3~4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중증의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폐농양아나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폐렴은 2~6주 가지 기침과 전신 쇠약증상이 계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호흡기 증상 이외 구토나 복통, 피부의 다형 홍반이나 관절염,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간염, 용혈성빈혈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예방법과 치료
이 질병은 예방백신이 아직 없는 질병으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따라서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예절을 잘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 2~3년간 코로나19를 제외한 거의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다가 엔데믹 이후 다시 유행하는 폐렴으로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종류의 항생제 사용이나 경과에 따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를 함으로 대부분 치료가 잘 된다고 합니다. 약 없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더라도 입원치료를 통해 무리 없이 퇴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딸아이도 처음엔 감기인 줄 알았으나 38.5℃이상의 열이 하루 동안 지속되어 소아과를 다시 찾아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피검사 후 확진을 받았습니다. 3일 정도 약 복용 후 잠시 괜찮은 듯하더니 다시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기침, 인후통이 심해지면서 결국 입원하여 치료 중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소아과 입원실이 남아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코로나, 독감에 이어 아이들에게 잘 발생되는 질병이라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오면 누구가 학교에 안 왔다 누구가 독감이더라 라는 말을 자꾸 듣고 있다 보니 내 아이가 아플까 걱정이 되는 부모 1입니다. 코로나 이후 생활화 되다시피 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예절을 잘 지켜 모두가 아픈 곳 없이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