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칼국수 맛집 조조칼국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앞산 카페골목 근처에 한 군데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매장과 동시에 밀키트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갔을 때 여행지로 바로 받아서 먹을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조조칼국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조조칼국수
조조칼국수집은 동죽칼국수로도 유명합니다. 동죽이라는 조개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는 칼국수로 시원 칼칼한 국물이 완벽 그 자체입니다. 메뉴도 단출하니 동죽칼국수와 물총조개탕, 해물파전 이렇게 3가지의 메뉴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맛집답게 메뉴가 간단한 것이 딱입니다. 당일 배송되는 신선한 동죽조개를 사용하여 국물을 만드는데요 국물의 기본베이스 자체가 칼칼한 맛이 납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매울 수 있습니다. 먹다 보면 칼국수 반 동죽조개 반입니다. 다른 곳에서 먹는 해물칼국수와는 차원이 다른 시원 칼칼한 맛으로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도 좋습니다.
처음 앞산에만 있을 때 가보고 수성구 본점으로 옮긴 후 가보았는데 맛을 두 군데 다 동일했습니다. 체인점의 경우 매장마다 약간씩 맛의 차이가 있는데 본점을 앞산에서 수성구로 옮긴 상태라 그런지 두 군데 다 맛이 끝내줍니다. 두 군데만 다녀본 저로서 다른 매장 맛을 알 수가 없어서 다른 곳의 맛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앞산점과 본점 두 군데는 맛있습니다.
해물파전의 경우에도 다른 곳에서 파는 것과 달리 새우와 오징어가 가득 토핑 되어 아래에 있는 파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13000원의 가격이 놀랍지 않은 맛입니다.
칼국수 밀키트
아이들을 데리고 지인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2박 3일인지라 먹을 것을 챙겨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챙겨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좀 크고 나서는 여행을 가면 해 먹기보다는 밖에서 사 먹는 편인데 여행 가는 곳이 시골이라 딱히 맛집이나 식당이 없어서 먹을 것을 챙겨야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같은걸 계속 먹을 수도 없고 날도 추우니 칼국수가 마침 생각이 났습니다. 그럼 우리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조조칼국수 밀키트를 챙겨야겠다 싶었습니다. 미리 주문해서 들고 가려고 했는데 밀키트를 여행지로 배송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딱!!!
주말만 겹치는 날짜만 아니라면 배송이 가능하다는 문구에 금요일에 받을 수 있도록 목요일 오전에 주문하고 금요일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산간지역이나 택배 오는 요일이 정해져 있는 곳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식품이라 당일배송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라도 금요일에 오지 않는다면 토요일에 받아서 먹으면 되니 걱정 없이 주문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경에 배송완료. 저녁으로 먹기 딱 좋았습니다.
혹시나 매장이라 다른 맛이거나 동죽이 싱싱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아이스박스 뚜껑을 여는 순간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정말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고 동죽도 싱싱하고 야채들도 싱싱하였습니다. 친절하게 조리방법도 함께 프린트된 종이로 동봉해 주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을 거라 청양고추는 따로 달라고 요청을 미리 하여 청양고추도 따로 넣어주셨습니다.
약간의 칼칼한 맛은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성인 4명과 아이 2명으로 총 6명으로 2~3인분용 2개를 주문하여 받아서 조리해 먹었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니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싱싱한 동죽과 야채 그리고 육수와 칼국수, 겉절이 김치등 맛있게 먹어 다음 여행 갈 때에도 주문해서 가자고 하였습니다.
칼국수 맛집이라 웨이팅 줄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조칼국수 밀키트는 정말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여행 가실 때나 집에서 맛있는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 한 번 주문해서 조리해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