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나 봅니다. 붕어빵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붕세권으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맛있는 붕어빵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산책을 가거나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가면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사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붕어빵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붕어빵을 겨울에만 먹을 수 있다는 게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가끔 붕어빵을 엄청 많이 사곤 합니다. 붕어빵이 나오지 않을 시기를 대비해서요...
물론 요즘은 대기업에서 나오는 냉동 붕어빵이 있기도 하지만 왠지 포장마차에서 파는 붕어빵이 저와 아이 입에는 더 잘 맞더라고요.
오늘은 붕어빵을 더 맛있게 먹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금방 구운 따뜻한 붕어빵도 맛있지만 다른 재료를 추가하여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1. 식은 붕어빵 맛있게 먹기
금방 구웠더라도 집에 오면 식거나 조금 있다 먹겠다고 두면 봉투 안에서 눅눅해지고 식어버리곤 합니다. 이럴 땐 에어프라이기에 170℃에 5~8분 정도 돌려 드시면 금방 한 것 같은 붕어빵이 됩니다. 전 많이 사놓고 냉동실에 하나씩 종이포일에 싸서 넣어놓고 야식이나 아이들 간식으로 주기도 합니다. 냉동실에서 꺼냈을 경우에는 10분가량 돌려주시면 금방 구운 붕어빵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붕어빵 앙버터
붕어빵 앙버터는 간단하고 쉽게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붕어빵과 버터만 있으면 됩니다. 붕어빵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게 반으로 자르면 이쁘지만 실제로 붕어빵을 그렇게 자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업주부 18년 차인 저도 이쁘게 잘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 머리 부분 와 몸통 부분, 꼬리 부분으로 3등분 하여 잘라줍니다. 그리고 버터를 붕어빵 가로 사이즈의 약 2/3 정도가 되게끔 잘라 붕어빵 사이에 넣어주세요. 이때 버터는 약 0.5cm 정도의 두께가 적당합니다.
붕어빵속의 단팥과 버터가 어우러져 음료와 함께 먹으면 간식으로 든든합니다.
3. 붕어사만코
붕어 대표 아이스크림 붕어사만코를 집에서도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붕어빵과 바닐라맛 아이스크림만 있으면 됩니다.
이것도 정말 간간합니다. 붕어빵 전체에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흘러내리기 때문에 먹다 보면 너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붕어빵을 한입 크기로 잘라준 다음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씩 올려먹으면 훌륭한 붕어사만코가 됩니다. 이건 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직접 먹고 싶은 만큼의 아이스크림을 올려먹으니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전 아이스크림은 조금 붕어빵을 많이 해서 먹는데 아이들은 반대로 해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붕어빵을 기본으로 한 대표 간식이었습니다. 간단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으니 아이들 간식으로 한 번 해 보시리 추천드립니다.